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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아직도 기생을 깎아내리나
박정호 논설위원 100년 전 3·1운동 때의 얘기다. 서울 장안의 이름난 요릿집 명월관(明月館)에는 우국지사들도 자주 드나들었다. 한국인 셋만 모여도 일경(日警)이 눈을 부라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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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에 떼돈 벌게 해준 순수예술가들
━ [더,오래] 허유림의 미술로 가즈아(11) 1996년 언론은 크게 술렁였다. ‘범스터’ 라는 엉덩이를 반쯤 보여주는 기이한 패션으로 영국 사회를 놀라게 했던 패션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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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레는 새로운 관객과 함께 만들어야”
━ 발레 ‘헨젤과 그레텔’ 안무가 크리스토퍼 햄슨 클래식 음악과 옛이야기를 재료 삼는 전막 발레는 아름다운 춤이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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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소리의 길은 인생의 길과 같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선생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자택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 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신인섭 기자 남원의 ‘애기명창’이 세계의 ‘프리마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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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스승’ 강세황 가문 5대, 초상화로 한자리 모였다
강세황의 부친인 강현(1650~1733) 초상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김동현 차장은 지난 10월 초 미국의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초상화 한 점을 주목했다. 작품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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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스승' 강세황 집안 초상화 5대 드라마처럼 모여
미국 경메에서 구입해 19일 공개한 강노 초상화. [사진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김동현 차장은 지난 10월 초 미국의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초상화 한 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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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하랍신다” 65세 김덕수 ‘신명’의 에너지, 광풍 일으키다
━ [정재숙의 공간탐색] 광대 60년, 김덕수의 사물놀이 전용극장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김덕수의 사물놀이 전용극장’ 무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구 송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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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국제대회서 973회나 1위 수상 … 이젠 ‘높이’ 경쟁 아닌 ‘깊이’ 추구할 것
김봉렬 총장. [사진 한예종] 개교 25주년을 맞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통합 캠퍼스 마련에 나선다. 또 융합예술원·대중예술원 신설과 박사 과정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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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한예종 비전은 '더 깊게, 더 넓게'
김봉렬 총장. [사진 한예종] 개교 25주년을 맞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통합 캠퍼스 마련에 나선다. 또 융합예술원ㆍ대중예술원 신설과 박사 과정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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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모 윤소정 떠나다
연극계가 어머니를 잃었다. 고 윤소정의 갑작스런 부음에 연극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중앙포토] 한국 연극계가 어머니를 잃었다. 연극계의 대모 고(故) 윤소정의 갑작스런 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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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모이는 세계현대무용 최신 트렌드
이스라엘 키부츠 현대무용단 ‘Horse In The Sky’ⓒEyal Hirsch ‘발렛보이즈(BalletBoyz)’가 온다. 10명의 매력적인 남성무용수들이 근육미와 절제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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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서양미술 13명 vs 동양미술 6명 … 예술원 회원 선정방식 문제없나
━ 중앙일보가 취재했습니다 중앙일보·JTBC의 신문고 사이트 ‘시민 마이크(www.peoplemic.com)’에 올라온 시민들의 의견·제언 등을 취재해 보도합니다. 의견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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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선육후면(先肉後麵)…떡갈비·평양막국수가 찰떡궁합 ‘동신면가’
소떡갈비(250g)에 미니 떡만두국과 밥이 기본찬과 함께 나오는 ‘동신면가’ 점심특선 소떡갈비정식(1만9000원).이 음식점에는 지난 14일 올해 처음 햇메밀 녹쌀(겉껍질만 벗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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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현대무용으로… 학춤의 변신은 무죄
한성준의 학춤 2014년 한성준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창설된 ‘대한민국 전통무용제전(주최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이 올해는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혀 우리 전통춤의 의미 확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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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대나무로 생명의 순환 표현할 것
지난 27일 경남 하동군 하동호 주변을 둘러본 대지 미술가 크리스 드루리는 “아름답다”를 연발했다.테러, 종교 갈등, 인종 차별, 게다가 기후변화까지. 속수무책 들끓는 인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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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이색 고교 탐방] 쯔위가 선택한 ‘드림 하이(Dream High)’ 한림예고
보이그룹 비투비(BTOB)의 육성재, 빅스(VIXX)의 혁, 탑독(ToppDogg)의 야노, 슈퍼모델 진정선이 상을 받고 빅스가 축하공연을 한다. 음악 프로그램 연말 시상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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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4·3미술제 내일부터 제주도립미술관서 열린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4·3미술제’가 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탐라미술인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새도림-세계의 공감’. 새도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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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 과정, 한쪽선 눈물 … 지도층은 그런 점 헤아려야”
1960년대 중반부터 문학과 사회에 대한 평론글을 써 온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사람은 보람·행복감과 함께 우주 전체, 자연의 질서에 비춰 스스로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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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속으로] 시인 신경림, 평론가 유종호
시인 신경림씨(왼쪽)와 평론가 유종호씨. 충주고 1년 선후배지만 동갑인 두 사람은 “문학은 삶에 뿌리를 내리되 읽어서 즐거워야 한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시인 신경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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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힙합 병사 슬리피, 힙학과 교수 임용 '랩 선생님'
[사진 TS엔터테인먼트]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힙합 병사로 활약하고 있는 언터쳐블 슬리피(31·김성원)가 ‘랩 선생님’이 됐다. 23일 슬리피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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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 폈네요, 희망 립스틱 바른 당신 입술에
팔레트를 열고 색깔을 톡톡 찍어본다. 손등에 시험 삼아 발라본 색깔이 예쁘다. 옆에 앉은 환우에게 보여준다. 거울을 보며 함께 웃는 모습이 10대 소녀들 같다. 세월의 주름을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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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납시던 창덕궁 앞 어도, 국악의 길로 부활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에는 2012년까지 대형 주유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돈화문을 나와 이용하던 어도(御道, 현재 돈화문로)의 시작점을 수십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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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더샵 레이크파크의 4색 매력 살펴보니
[박정식기자]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청라에서 가장 높은 58층 초고층의 랜드마크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최고 58층 4개동 규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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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네 삶의 실제국면 편편상
이호철소설가·예술원 회원 본시 집안 좋고 학벌 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의, 이를테면 특수층이 우리 사회 안에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나라의 정치며 경제며 사회며 언론이며 문화며,